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8

혈압은 나이 들면 다 올라간다는 오해 “나이 들면 혈압 오르는 건 당연한 거 아니에요?”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며 수없이 들었던 말이다. 나이와 혈압의 관계, 조절 가능한 혈압, 방치가 만드는 진짜 위험은 이 익숙한 인식이 왜 위험한 오해가 되는지를 설명하는 핵심 기준이다. 실제 임상에서 만나는 고혈압 환자들 중 상당수는 증상이 없다는 이유로, 혹은 나이 탓이라는 생각으로 혈압 상승을 그대로 두고 지낸 경우가 많다. 이 글은 혈압이 정말 나이 때문에 오르는 것인지, 어디까지가 자연스러운 변화이고 어디부터가 관리가 필요한 신호인지, 간호사 출신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차분히 정리한다. 나이와 혈압의 관계혈압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오른다는 말은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혈관은 시간이 지나면서 탄력을 잃고, 같은 양의 혈액을 보내기 위해 .. 2026. 1. 19.
열이 나면 바로 해열제를 먹어야 한다는 오해 몸에 열이 오르면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해열제부터 찾는다. 열이 생기는 이유, 해열제가 필요한 순간, 열을 무조건 낮추면 안 되는 경우는 이 익숙한 선택이 언제는 도움이 되고, 언제는 오히려 회복을 늦출 수 있는지를 구분하는 기준이다. 간호사로 근무하며 수없이 마주한 장면은 비슷하다. 열이 났다는 사실보다, 왜 열이 났는지를 확인하지 않은 채 해열제로 덮어버린 경우가 더 큰 문제를 만든다. 이 글은 “열이 나면 바로 해열제를 먹어야 한다”는 일반적인 믿음이 어떤 상황에서 오해가 되는지,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다. 열이 생기는 이유열은 몸이 고장 났다는 신호처럼 받아들여지기 쉽다. 그래서 체온계 숫자가 올라가면 불안부터 앞선다. 하지만 임상에서 보는 열은 단순한 이상 현상이 아니다. 열은 면.. 2026. 1. 19.
회복을 늦추는 휴식 병을 키우는 방치 몸이 보내는 신호 많은 사람들이 몸이 아프면 가장 먼저 “좀 쉬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한다. 회복을 늦추는 휴식, 병을 키우는 방치, 몸이 보내는 신호의 의미는 이 오래된 믿음이 왜 위험해질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핵심 기준이다. 간호사로 병원에서 수많은 환자를 돌보며 확인한 사실은 분명하다. 아픔은 쉬라는 신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확인하라는 경고이기도 하다. 이 글은 아프면 무조건 쉬면 낫는다는 오해가 어떻게 회복을 지연시키고, 언제 병원 진료가 필요한 시점을 놓치게 만드는지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다.회복을 늦추는 휴식몸이 아플 때 쉬는 것은 분명 필요하다. 문제는 ‘쉬는 것’이 모든 상황에서 정답처럼 받아들여질 때다. 병원 현장에서 가장 자주 듣는 말 중 하나는 “그냥 피곤해서 그런 줄 알고 계속 쉬었어요.. 2026. 1. 19.
모니터 알람은 왜 항상 울리도록 설정되어 있을까 중환자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귀에 들어오는 것은 수많은 기계음이다. 심전도 모니터, 산소포화도, 혈압, 인공호흡기, CRRT, 에크모등 여러가지 기계들에서 끊임없이 울리는 알람은 보호자에게 불안의 상징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 알람들은 단순한 경고음이 아니라, 뇌손상 환자의 상태 변화를 가장 빠르게 감지하기 위한 핵심 안전 장치다. 특히 신경외과 ICU에서는 임상 증상이 눈에 보이기 전에 수치가 먼저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알람은 ‘시끄러운 소음’이 아니라 ‘치료의 시작 신호’에 가깝다. 이 글에서는 15년 차 신경외과 ICU 간호사로서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확인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왜 모니터 알람이 항상 켜져 있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 알람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사실 중심으로 정리한다... 2026. 1. 18.
ventilator는 왜 항상 침상 옆에 연결되어 있을까 신경외과 중환자실 침상 옆에는 언제나 인공호흡기가 연결되어 있거나, 최소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상태로 대기하고 있다. 겉으로 보면 숨이 어느 정도 유지되는 환자에게까지 인공호흡기가 준비되어 있는 모습은 과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뇌손상 환자에게 호흡은 자율적으로 유지되는 기능이 아니라, 언제든 붕괴될 수 있는 변수에 가깝다. 인공호흡기는 ‘숨을 대신 쉬어주는 기계’ 이전에, 호흡이 무너지는 순간을 대비한 안전 장치다. 이 글에서는 15년 차 신경외과 ICU 간호사로서 현장에서 반복해서 확인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왜 인공호흡기가 항상 켜진 상태로 침상 옆에 대기하고 있어야 하는지, 그 임상적 의미를 사실 중심으로 정리한다. 호흡은 가장 기본이지만 가장 불안정하다호흡은 생명 유지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 2026. 1. 18.
병원에서 산소는 왜 항상 벽에서 바로 공급될까 신경외과 중환자실 침상 옆 벽에는 언제나 산소 라인이 연결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편의 설계가 아니라, 저산소 상황에 대한 가장 보수적이고 현실적인 대비다. 뇌손상 환자에게 산소는 호흡 보조를 넘어 뇌관류와 뇌대사, 예후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산소 공급이 몇 초만 지연되어도 그 영향은 되돌릴 수 없게 확대될 수 있다. 그래서 중환자실에서는 산소를 ‘필요하면 가져오는 자원’이 아니라, ‘항상 즉시 사용 가능한 인프라’로 둔다. 이 글에서는 15년 차 신경외과 ICU 간호사로서 현장에서 반복 확인한 경험을 바탕으로, 왜 산소가 침상 옆 벽에서 바로 공급되어야 하는지, 그 구조가 임상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사실 중심으로 깊이 있게 정리한다. 산소는 치료 이전에 조건이다산소를 응급 처치의 하나로만 생각하면.. 2026. 1. 18.